[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실제 레이싱을 방불케 하는 <니드포스피드> 레이싱 게임 화면 ⓒ EA게임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출퇴근 시간 심심한 양손을 달래줄 레이싱 게임들이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카트라이더>부터 자신만의 드림카를 만들어 레이싱을 펼치는 <니드포스피드>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업무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해질 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이 각광 받는 이유다.

 

◇ 오락성 짙은 레이싱 게임

레이싱 게임에서 국내 선두주자는 역시 <카트라이더>다. 

이 게임은 2004년 PC 게임으로 시작해 간단한 조작법에 멀티 플레이어, 중간중간 재미를 더하는 아이템 공략,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오랫동안 인기를 이어왔다.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하며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카트라이더>와 비슷한 카트 게임들이 마리오 시리즈의 <마리오카트>와 세가(SEGA) 대표 캐릭터인 소닉의 카트 레이싱 버전 <소닉&세가 올스타 레이싱>이 있다. 

두 게임은 모바일 게임은 물론, 닌텐도 Wii·닌텐도 DS·XBOX·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지원하다가 모바일 게임으로도 진출했다.

이러한 종류의 카트 레이싱 게임은 비교적 심플한 그래픽의 인터페이스에 한계를 두지 않는 서킷, 다양하게 전개되는 경기방식 등이 특징이다. 

특히, 재미나고 괴팍스러운 아이템들을 통해 앞서가는 차의 주행을 저지하거나 뒤에서 따라오는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는 등의 쾌감을 선사해 주는 기술이 제공된다. 

온라인 매치 플레이가 가능해 친구들과 좌충우돌 붙잡고 달리는 재미난 레이싱을 펼칠 수 있는 게 카트 레이싱의 매력 포인트다. 

좌충우돌 잡고 늘어지며 펼치는 스펙타클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홍보 포스터 ⓒ 넥슨

◇ 현실감 대단한 리얼 레이싱 게임

레이싱 게임의 진수는 오락성보다는 스릴감이라고 외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그만큼 마니아층이 두텁고, 더욱 현실적인 레이싱 게임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대표적으로 <니드포스피드>·< 아스팔트>·<GT레이싱 시리즈> 등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사양이 좋지 못한 스마트폰에서는 구동이 힘들 정도로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자랑한다는 것. 

이 정도 퀄리티면 PC나 콘솔 게임이 제격이지만, 제작사가 최대한 플랫폼 간 차이를 줄이려고 한 것도 모바일 게임에서 인기를 얻은 비결이 됐다.

현실 세계처럼 경기에서 이기면 상금을 타고, 받은 상금으로 차량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한 튜닝까지 직접 할 수 있으니 자신의 드림카를 꾸미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실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제 자동차 모델을 가져와 레이싱 버전으로 튜닝하고 직접 운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모든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실제 플레이스테이션 등에서 제작한 <그란투리스모> 레이싱 게임을 모터스포츠에 적용한 사례들도 있을 정도다.

운전자의 초점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어가 마치 전문 드라이버가 된 것처럼 서킷을 달릴 수 있다. 

서킷 또한 중요한 체크 포인트 중 하나다. 

전 세계 유명한 서킷 코스를 그대로 가져와 게임에 적용해 현실감을 더했다. 유명 레이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린다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리얼 레이싱 게임은 <니드포스피트>가 출발선을 끊었지만, 이후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 게임> 시리즈, 일렉트로닉 아트의 <리얼 레이싱> 등도 모바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은 자동차가 가진 다양한 특징들을 살리면서 최대한 현실과 가깝게 만든 것이 공통 매력 포인트다. 

기존에는 자이로스콥 기능을 살려 스마트폰을 마치 스티어링 휠 다루듯 드리이빙 컨트롤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화면을 터치하는 것으로도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했다.

레이싱 게임은 모터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그 특징을 살려 짧은 시간 빠르게 공략하는 게 핵심 포인트다.

오랫동안 시간 들여 할 필요 없으며 특히, 모바일 레이싱 게임은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 덩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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