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대 ‘일방적 결정’ 응답 50%대, 30·40·50대선 ‘정상적 결정’ 응답 50%대로 나타나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 리얼미터

원내 과반 이상 의석의 힘을 통해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정당들이 참여한 법안 통과 과정 적절성에 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3일 조사 결과 나왔다.

지난 7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선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한 가운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부동산 관련 법을 범여권 정당이 주도해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범여권 정당 부동산 법안 통과 관련 공감도 조사 결과, ‘표결 절차에 따른 정상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48.6%로 나타났다.

반면 ‘야당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6.5%로 두 응답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잘 모름’은 4.9%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일방적 결정 54.0% vs. 정상적 결정 41.9%)와 60대(57.9% vs. 40.6%)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이 많았다.

30대(40.3% vs. 57.0%)와 40대(43.0% vs. 55.3%), 50대(43.3% vs. 52.3%)에서는 정상적 결정이란 응답이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17.9%로 전체 평균 응답인 4.9%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일방적 결정’ 응답이 62.7%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정상적 결정’ 응답이 64.8%로 다른 양상을 보인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일방적 결정’ 51.4%, ‘정상적 결정’ 44.8%로 비등하게 집계됐다.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91.5%는 일방적 결정이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 82.1%는 정상적 결정이라고 응답하는 등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무당층에서는 ‘일방적 결정’ 49.7%, ‘정상적 결정’ 36.0%로 일방적 결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동시에 ‘잘 모름’ 응답도 14.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7월 3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1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를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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