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푸조 올 뉴 2008 SUV·e-2008 SUV 차량 내부 및 외관 모습(위로부터)과 28일 열린 실시간 온라인 런칭 행사에서 장 필립 임파라토 푸조 브랜드 CEO(맨 밑 왼쪽 사진)와 동근태 한불모터스 영업총괄 상무(맨 밑 가운데 사진)가 상품 소개를 하는 모습 ⓒ 한불모터스

푸조 브랜드가 원가 절감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올 뉴 2008 SUV’ 모델을 28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출시했다.

푸조 2008 SUV는 지난 2013년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12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수입 콤팩트 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현재까지 8094대를 판매했다.

이번 올 뉴 2008 SUV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순수전기차 모델의 라인업 추가다. 푸조는 순수전기차 2008 SUV 모델을 따로 내놓은 게 아니라 모델 라인업에 포함시켜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출시 차는 디젤 파워트레인을 갖춘 디젤 버전 올 뉴 2008 SUV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춘 순수전기차 버전 ‘올 뉴 e-2008 SUV’ 모델이다.

두 모델을 함께 출시한 데에는 PSA그룹이 개발하고 미래 전동화 전략의 핵심 기술로 내세우고 있는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인 CMP 플랫폼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CMP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모두 적용할 수 있게 개발된 플랫폼이다. PSA그룹으로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가능케하는 핵심 자산이다.

초고장력강판과 고장력강판, 열간성형강,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안전성과 차체 강성을 높이고 무게를 줄인 것도 이 플랫폼의 특징이다.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개발 비용 등에서의 원가 절감에도 탁월할 효과가 있다. 따라서 디젤 모델, 순수전기차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다는 것이 푸조의 주장이다.

푸조와 H사와의 모델별 가격 비교 ⓒ 한불모터스 온라인 생중계 화면 캡쳐

온라인 실시간 출시 행사에 나와 상품 설명을 진행한 동근태 한불모터스 영업총괄 상무는 H사 전기차와 일반 전기차의 가격 차이 비교, 그리고 푸조 2008 SUV 두 모델의 가격 차이 비교 등을 예로 설명했다.

H사의 경우는 보조금 수급 전 차량 가격은 적게는 2270만 원에서 많게는 2780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 

이에 비해 푸조 2008 SUV 모델의 경우 디젤과 전기차 모델의 차이는 1342만 원에서 1345만 원으로 계산된다. 구매 후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267만 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동 상무는 총소요비용도 비교해 설명했다. 

할부 구매에 동일한 거리를 주행한다고 가정하고 디젤 연료단가와 EV 연료단가를 설정해 계산해 보니, 한 달 디젤차에 드는 비용이 84만1305 원, 전기차에 드는 비용이 86만2642 원으로 전기차에 드는 비용이 2만1337 원이 더 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푸조 올 뉴 2008·e-2008 SUV 총소요비용 등 비교 자료 ⓒ 한불모터스 온라인 생중계 화면 캡쳐

또한, 푸조 측은 가격 대비 많은 수의 편의, 안전장비들과 운전자 주행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입체적으로 그래픽을 나타내는 3D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해 최신 아이콕핏,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 등의 연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울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제한 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 경고, 후방 카메라와 후방 파킹 센서 등이 기본으로 포함됐다.

또한, 동급에서는 처음으로 2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속도와 거리 조절은 물론,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앤고, 처선중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선중앙유지, 주변 환경을 반영해 빛을 조절하는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이 해당 기술에 포함됐다.

디젤 엔진 모델은 직렬 4기통 1.5리터 Blue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130마력,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유닛이다. 리터당 17.1km를 달릴 수 있으며,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도 충족했다. 이전 모델 대비 13% 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전기 버전은 50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모터를 통해 전달되는 출력은 최고 136마력, 2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국내 기준으로 완전 충전시 237km를 달릴 수 있다. 100kWh 출력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만에 80% 용량의 전기를 채울 수 있다.

올 뉴 2008 SUV는 두 가지 모델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디젤 버전에서 알뤼르 트림이 3248만 원, GT라인이 3545만 원이다. 전기차 버전에서 알뤼르 트림은 4590만 원, GT라인은 4890만 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3000만 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수입 전기차 중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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