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24일 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에만 1조80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 민주신문DB

신한금융지주가 ‘리딩뱅크’ 왕좌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24일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에만 1조805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2.3% 하락한 8731억 원을 당기순익으로 기록했다. 

한발 앞서 실적을 공개한 KB금융지주(1조7113억 원)와 비교하면 상반기 기준 900억 원 정도가 앞선 1위다. 2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KB금융지주에 밀렸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리딩뱅크 타이틀을 방어한 셈이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조230억 원이 기록됐다. 비이자이익이 1.8% 늘어난 1조7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 증가와 부실 사모펀드 관련 비용이 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1850억 원대의 충당금을 적립했고, 라임 사모펀드, 독일 헤리티지 신탁 원금 손실 사태와 관련 신한금융지주가 2016억 원을 비용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조1527억 원이었으며, 신한금융투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571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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