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 리얼미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국민 10명 중 절반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전 찬성’이 53.9%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난 것.

반면 ‘이전 반대’ 의견은 34.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1.8% 이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에서 이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전 지역으로 언급되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찬성 응답이 66.1%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59.6%)과 경기·인천(53.0%)에서도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8.5%)과 중도층(52.3%)에서 이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보수층에서는 이전에 대한 찬반 응답이 비등하게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에서 ‘이전 찬성’ 응답이 70%대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도 69.1%가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54.8%가 이전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무당층은 ‘이전 찬성’ 34.6%, ‘이전 반대’ 39.6%로 팽팽했으나 ‘잘 모름’ 응답도 25.9%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77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를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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