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초입, 올 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 9종 신차 출시로 위기 극복 기대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지난달 30일 공개 후 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4세대 페이스리프트 ‘뉴 싼타페’ ⓒ 현대자동차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어려움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도 대책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어렵사리 상반기를 이겨낸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하반기 다수의 신차 출시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이겨낼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올 하반기에만 9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상반기에 풀리지 못했던 차종도 한꺼번에 출시를 알린다. 상반기에는 제네시스 G80, 현대 아반떼, 기아 쏘렌토, 르노삼성 XM3와 캡쳐 등 7종의 신차가 출시됐다.

올 상반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보다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 범국민적인 국가 지원과 함께 소비 진작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 등을 내세워 판촉에 집중한 반면, 여력이 소진된 상태인 하반기에는 신차 효과를 기대해 보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기아 카니발과 현대 싼타페는 하반기에 출시될 신차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카니발의 경우 가성비를 앞세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을 그마나 상쇄하는 방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달 출시를 알리는 싼타페의 경우는 내수 시장에서 연간 8만~10만 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차량이다. 이번 모델은 지난 2018년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확 바뀐 디자인과 신규 플랫폼,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과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GV70,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하반기 내 내놓을 예정이다. GV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SUV로 제네시스 SUV 라인업을 확장하는 모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상반기 출시하는 G80, GV80 등 총 네 종의 신차로 내수시장에서 8만 대 이상을 목표치로 내세우고 있다.

올 상반기 가장 선전했던 르노삼성차는 중형 세단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소형 전기차 ‘조에’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SM6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파워트레인 변경과 첨단 사양 추가 등으로 세단 시장을 다시 한 번 공략할 예정이다.

위기의 쌍용차는 하반기 신차 출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달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을 출시하긴 했지만 추가 라인업 출시 모델이라 이렇다 할 신차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쌍용차는 현재 경영 위기 속에서 신차 개발비를 마련하는 데 불똥이 떨어진 상황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