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테스트 이후 분석을 위해 분리된 포르쉐 911 RS 엔진 피스톤 ⓒ 포르쉐코리아

포르쉐코리아가 독일 슈투르가르트 소재 본사 포르쉐 AG에서 3D 프린터로 고성능 엔진에 적용되는 고강도 피스톤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3D 프린팅 기술은 피스톤에 작용하는 부하를 최적화된 구조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해 단조 생산 방식의 피스톤에 비해 10% 이상 무게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은 별도의 성형 및 주형 툴을 제작할 필요 없이 구성 부품을 층층이 쌓아 올려 만드는 제작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어떤 기하학적 형태도 구현 가능하며, 컴퓨터에서 직접 설계 데이터를 공급받을 수도 있다.

911 GT2 RS의 피스톤은 레이저 금속 용융(LMF) 공정을 통해 고순도 금속 분말로 제조된다. 

레이저 빔은 구성 부품 윤곽에 따라 분말 표면에 열을 가하고 녹이게 된다. 포르쉐는 협력 파트너사인 말레(Mahle)와 트럼프(Trump)사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자이스(Zeiss)의 측정 기술로 구조물의 품질과 성능을 검증했다.

포르쉐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 적층 제조 공정을 적용해오고 있다. 

지난 5월부터 3D 프린팅 바디 폼 풀 버킷 시트를 911과 718 파생 모델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시트 중앙 부분인 시트 및 등받이 쿠션을 부분적으로 3D 프린터로 생산하고 있다. 향후 고객들은 3단계의 견고성 레벨(하드, 미디엄, 소프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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