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쉐보레 아베오 ⓒ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

쉐보레 소닉(국내 판매명 ‘아베오’) 소형차 모델이 오랜 소문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소닉 모델이 2021년형 모델을 끝으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에 밝힌 쉐보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소닉은 시장의 수요가 부족한 탓에 오는 10월부터 생산 중단이 결정됐다. 이로써 소닉을 생산하던 디트로이트 오리온 타운쉽 조립 공장은 새로운 볼트EV와 볼트EUV 모델을 생산할 준비에 나선다. 위 두 모델은 2021년에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쉐보레 소닉은 지난해 1만3971대를 판매했다. 2018년보다 32.2%가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4%가 줄어든 6452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

외신에 따르면 쉐보레는 2020년 말 새로운 볼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내 공간의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선다. 새로운 시트, 푸시 버튼 기어 셀렉터, 패들 대시보드, 그리고 소프트 터치감이 있는 소재들을 사용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차량의 전면 디자인도 대대적으로 변경될 가능성을 두고 있다.

전기 구동 SUV인 볼트EUV가 2021년 여름에 라인업 합류를 알린다. 새로워지는 볼트와 외장 디자인이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이차는 휠베이스가 더 길며 차체의 높이가 더 높을 것이다. 캐딜락 모델인 아닌 차 중에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가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다.

업계의 소문에 따르면 쉐비의 말리부, 카마로 또한 단종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추측되는 말리부 단종 시점은 2023년이다. 소닉과 마찬가지로 세단 차량의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카마로는 2020년 상반기 판매량이 43.5%나 떨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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