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 기자]

DB손해보험이 13일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자산운용부문장이던 정경수(사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 뉴시스

DB손해보험이 13일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8년간 자산운용을 맡아왔던 정경수 부사장이 이날 인사로 승진했기 때문이다. DB손보 최초로 자사운용부문장이 사장이 된 것이다. 

14일 DB손보는 임원인사를 통해 김정남 DB손보 대표(사장)를 부회장으로, 정경수 자산운용부문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오너가 2세인 김남호 회장 체제로 조직을 정비한 후 첫번째 임원인사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DB손보의 인사와 관련 DB손보가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자산운용부문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DB손보 내부에서 자산운용부문 출신 사장이 처음으로 등장했고, 경쟁사들도 여전히 자산운용부문을 임원급이 이끌고 있어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이미 새로운 계약에 나서는 확장전략보다 영업수익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자산운용 부문이 중요해지는 분위기"라며 "이번 인사는 김 회장이 DB손보 자산운용부문에 거는 기대가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경수 사장은 1959년생으로 1981년 삼성생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생명 해외투자팀을 거쳐 영국 런던법인 사무소장을 지냈고, 해외투자담당 임원을 지냈다. 2009년에는 공무원연금공단 자산운용본부장과 에이티넘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다. 2013년 DB손보에 합류했으며, 지난 8년간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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