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고향집 유년 시절과 어머님 추억 서린 곳..공시지가 2000만원 수준”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6월 2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발생한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의 관리 현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2주택 보유’와 관련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요즘 고위공직자의 1가구 다주택 보유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며 “재산증식 등을 목적으로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일부 언론은 "이용섭 광주시장 2주택 보유"라고 보도하고 있다. 빨리 팔라고 조언하는 분도 있다. 참 안타까운 세상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시장은 “제가 40여년 공직생활을 거쳐 가진 집은 1993년에 구입해 30여년 거주하고 보유해온 서울 가락동 집 한 채뿐이다”며 “그런데 어머니께서 2년전에 돌아가셔서 함평군 대동면 시골 고향집을 상속받았다. 나는 이집에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자신이 억울한 이유에 대해 “공부상은 지금도 주택이지만 30여년 비어있는 공가이다. 집이 너무 낡아 일부가 허물어져 본채는 수년 전에 철거했고, 별채만 16평 정도 되는데 가족들 추억이 서려있어 그대로 두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집터를 밭으로 사용하는 분이 연장 등을 보관하고 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창고수준이다. 공시지가는 19년 12월 31일 기준 2천50만원 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시장은 “그래도 2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비난한다면 할 말이 없다. 오늘따라 평생 농사만 짓다가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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