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기아자동차가 4세대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5개월만의 판매 재개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 2월 출시를 알렸지만, 친환경차 관련 잘못된 정보 전달로 불가피하게 사전계약을 중단했던 모델이다.
애초 제공된 정보와는 달리 연료효율 기준 미달로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많았다.
정부가 정해놓은 친환경차 혜택 기준은 배기량 1000cc 이상 1600cc 미만으로 연비 리터당 15.8km(복합)를 충족해야 한다.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15.3km/l이므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전에 계약을 진행했던 소비자에게는 기아차가 이에 해당하는 143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이번 추가 계약자들에게는 지원금이 제공되지 않는다.
판매를 재개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트림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 원, 노블레스 3809만 원, 시그니처 4074만 원, 그래비티 4162만 원이다.
기아차는 그동안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을 판매 재개 이유로 밝혔다.
친환경차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높은 연비와 저공해자동차 2종으로 구분돼 공영주차장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경제성을 갖췄다는 게 기아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그니처 트림을 기반으로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검은 색상을 적용하고 전용 가죽 시트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