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반포 주택 매각 의사 밝혀..정세균 김태년 공개석상서 "다주택자 하루 빨리 매각하라" 촉구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문재인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 ‘효과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9.1%로 나타날 정도로 민심이 싸늘한 가운데 여권 내에서도 등돌린 민심을 잡기 위한 강도 높은 출구전략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당장 청와대에선 논란이 된 노영민 비서실장이 7월 안으로 반포 아파트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공개석상에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고위 공직자들이 여러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어떠한 정책을 내놓아도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는 목소리를 냈다.

정 총리는 각 부처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 파악은 물론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동시다발 적으로 여당내에서도 자당 소속 다주택자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고자 민주당은 총선 후보자에게 2년 안에 실거주의 주택에 대한 처분 이행을 서약했다. 이 서약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국민과의 약속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신속성을 강조하며 “총선 당시 2년 내 처분을 약속했지만 부동산 안정화를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에서 이른 시일 안에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당 차원에서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차 그는 “다주택 국회의원은 해당 주택의 처분 이행 계획을 직접 밝히고 실천해 줄 것이다”며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두 가지 원칙을 공유하고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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