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4분 왼발 슈팅으로 ‘시즌 2호골’… 지난해 9월 헤타페전 이후 286일 만에 득점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이강인(가운데)이 8일(한국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소속팀 발렌시아CF에 승리를 안겼다. ⓒ 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CF 소속 이강인(19)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4분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해 9월 25일 헤타페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이후 286일 만에 득점을 올려 시즌 2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30분 막시 고메즈의 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2분 레알 바야돌리드 빅토르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 동점이 됐다.

발렌시아 감독인 보로 곤살레스는 후반 18분 카를로스 솔레르를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 막바지까지 팽팽했던 균형은 이강인이 깨뜨렸다. 

후반 44분 이강인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앞서 지난달 경질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곤살레스 감독은 이강인의 골로 부임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한편, 발렌시아는 최근 4경기동안 1무 3패를 거두며 승리가 없었다. 

이날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하며 8위(승점 50)로 올라섰다. 또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6위 헤타페(승점 53)와 격차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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