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서종열기자]

특혜 대출 의혹을 받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은 8일 불법 특혜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 대표와 주가방어 혐의를 받고 있는 검사 출신 박모 변호사를 각각 부정거래행위와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기소한다. 두 사람은 모두 지난 6월20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유 대표는 상상인저축은행 등을 통해 주가조작 세력에게 자본금을 지원하고 전환사채(CB) 발행 공시를 누락하는 부정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담보로 대출을 하는 과정에서 5% 이상의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아 저축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같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지게 된 박 변호사는 수백억원대의 상상인그룹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주가방어를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유 대표는 현재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관련있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관련 특혜대출 혐의도 받고 있다. 코링크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했다는 의혹이다. 코링크PE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가 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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