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107억5000만 달러… 전월 말 대비 34억4000만 달러↑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지난달 말 우리나라 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0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4107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세며, 올 1월 말(4096억5000만 달러)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한은 측은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발생한 데다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 대상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화지수는 전월 98.38에서 지난달 97.54로 0.9% 하락했다.

자산별로는 국채 등 유가증권이 3725억8000만 달러로 전체의 90.7%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이 260억4000만 달러(6.3%), 금이 47억9000만 달러(1.2%), IMF포지션(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이 42억5000만 달러(1.0%), SDR이 30억 달러(0.7%) 순으로 구성됐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지난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73억 달러로 세계 9위 자리를 지켰다. 1위인 중국은 3조1017억 달러로 전월 대비 102억 달러 증가했다. 일본은 97억 달러 늘어난 1조3782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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