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NB라텍스,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 합성수지 부문 품질ㆍ기술력 확보 중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포스트 코로나 위기 이후 새롭게 재편될 글로벌 역학 관계 속에서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과 기술력 기반으로 경쟁력 확보에 힘 쏟고 있다.

올해 전 세계에 불어온 미증유(未曾有)의 공중보건 위기 불황 타개에 대비하고 나선 것.

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주력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제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고, 그룹 내부적으로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 연구에 나섰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 위에서 관계 시장 변화상을 면밀히 관찰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포스트 코로나 위기 이후를 위해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와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 합성수지 연구 부문 등에서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과 기술력에 확보에 주력하는 중이다.

NB라텍스 부문에서는 장갑의 경량화 및 화학적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고, 내구성과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켜 장시간의 작업에도 용이한 제품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B라텍스는 얇으면서도 강도가 우수해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일상 속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며 개인위생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금호석유화학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력 제품으로 수요 회복에 대비해 타이어의 기계적 강도와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차체의 하중을 견디고 내마모성과 연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고 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단열 성능을 기존 제품보다 한층 끌어올린 새로운 블랙 EPS 제품과 준불연 EPS 패널의 연구를 마치고, 올해부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에코하우스는 미래 주거 형태로 필수가 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수요 증대에 미리 대비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소재 경량화와 안전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계획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주력 사업과 연계한 새 기회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탄소나노튜브(CNT) 부문은 타이어용 기능성 고무 복합소재와 방열 및 전자파 차폐용 수지 복합소재 등 기존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과 융ㆍ복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면서 시장 크기를 키울 수 있다는 게 금호석유화학 측 설명이다.

CNT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가져 금속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서 주목받고 있고, 이런 특성을 기존 합성고무ㆍ수지 소재 특성과 결합되면 소재 활용도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그룹 주요 화학계열사들도 연구를 통해 새 시장 개척을 준비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김포 학운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 에폭시(Epoxy) 제품 연구를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놀ㆍ아세톤 등을 비롯한 기초 원재료의 추가적인 활용 및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새 시장 개척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도 폴리우레탄 소재가 되는 주력 제품인 MDI의 색상 등을 개선하고, 고부가 및 친환경 특성을 강화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웨더스트립과 케이블 피복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고무 EPDM 제품에 차별화된 종합 기술을 적극 적용해 품질 경쟁력 향상 및 스페셜티 제품 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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