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2명 각각 교차 선임... 40여명 인사교류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계열 생명보험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1년을 앞두고 조직개편과 인사교류를 실시했다.

1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최고경영자(CEO),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뉴라이프(NewLife) 추진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新)지급여력제도인 K-ICS 도입에 대비한 통합보험사의 자본, 손익, 지급여력 변동 규모를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또 통합보험사의 핵심 인프라인 재무, IT 통합시스템 구축 진도율과 시스템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점검했다.

아울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 인력 교류, 조직개편을 통한 화학적 통합 작업도 본격화했다. 양사는 고객 마케팅 및 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임원 2명을 각각 교차로 선임하고, 부서장급 3명을 포함한 약 40여명 규모의 인원 교류를 단행했다.

이밖에도 고객중심 조직체계, 디지털전환(DT) 추진동력 강화 관점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신한생명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조직인 '고객전략그룹'을 만들고, 오렌지라이프는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략 추진을 위한 디지털 CX(Customer Experience)실을 신설했다.

앞으로 추진위원회는 조직·업무 규정 통합에도 박차를 가해 내년 초에는 양사 조직 전체를 통합보험사 기준으로 개편해 한 회사로서의 구동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마라톤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막판 스퍼트"라며 "내년 7월 출범하는 뉴라이프가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 적정성과 톱2 수준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 중심 영업 체계를 갖춘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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