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DB금융연구소 경영수업 끝내고 공식 데뷔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창업주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의 장남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46)이 회장에 오르면서 2세 경영의 닻을 올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이 이날 DB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하면서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김 회장은 창업주 장남으로 지난 2015년부터 DB금융연구소를 담당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김 회장은 DB금융연구소 재직 때 그룹 미래 먹거리와 비전 발굴 등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DB그룹은 지난 2017년 창업주가 사임한 뒤 그 동안 이근영 회장이 이끌어왔다.

DB그룹은 재계 39위 대기업으로 창업주인 김 전 회장이 1969년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을 창업해 한때 재계 10위 그룹 반열까지 오르기도 했다.

2000년대는 철강과 반도체, 금융과 물류 등 4축을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이 당시만 해도 동부팜가야(현 웅진식품)와 동부LED, 동부익스프레스(현 동원로엑스)와 동부로봇(현 디에스티로봇)동부제철(현 KG동부제철)과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대우), DB손해보험과 DB생명보험, D금융투자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이었다.

하지만 부채 증가와 실적 악화로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부침을 거쳐 금융과 제조 분야 두 축으로 줄었다.

현재는 DB손보와 DB생명, DB금융투자 등 3사가 그룹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금융 주력 그룹으로 평가 받는다.

DB그룹은 DB손보가 금융 계열사를, DB Inc가 제조 부문을 지배하고 있으며 김 회장은 DB손보 8.3%, DB Inc16.8%의 지분을 각각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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