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살리고 대선에서 승리할 기반 닦을 것”
김종인, ‘당명 개정’과 '면모 개선' 위해달라 주문

미래통합당 지상욱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지상욱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은 30일 “대한민국 최고의 정책조사기능을 겸비했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여연 원장에 임명된 지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을 위하고 통합당을 살리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여연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합당은 지난날 우리가 추구했던 가치와 정책이 이번 총선에서 외면당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면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사랑과 지지를 받느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25년 전 여연은 최초의 정당정책연구원으로 태어나서 전성기를 구가했다”며 “국민에게서 얻는 데이터로 새로운 정치의 물결을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또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사랑과 지지를 받느냐는 것"이라며 "신뢰 회복이야말로 2022년 대선에서 수권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지 원장은 “무도한 정국 상황에서 견제력이 상실된 공간에 어떻게 하면 국민의 회한과 후회, 분노와 저항이 들어와 힘을 모을 수 있는지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17개 상임위원장 독식에 대해 분노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수학하고 연구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 데이터가 뒷받침되는 정책으로 국민에게 소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 원장과 홍보본부장에 임명한 김수민 전 의원에게 "당명 개정을 포함해 당의 면모를 개선하는 데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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