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 통해 총 400억 투자...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 등 법적대응 나서

에이치엘비 유튜브에 출연한 진양곤 회장.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캡처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최근 환매중단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

진양곤 회장은 29일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이치엘비의 IR 원칙은 사실 그대로를 알리는 것"이라며 "'지난 4월24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NH투자증권을 통해 100억원을, 이달 11일에는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되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300억원을 위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국공채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된다는 증권사와 운용사의 고지 내용을 신뢰했기 때문이며, 저금리 기조 속에 단 한 푼의 이자라도 더 받도록 운용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옵티머스운용의 펀드 판매가 명백한 불법 부당행위인 만큼 이날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판매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원금 회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깊은 사과 표명과 함께 손실액 전액을 본인이 책임지겠다"며 "피해 발생 시 개인 주식을 회사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회사에는 손실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향후 자금 운용은 철저하게 안정성 위주로 운용하겠다"며 "재발방지 노력과 함께 앞으로도 회사의 주요사항에 대해서는 투명하고 솔직하게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30일 오후 2시42분 기준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날보다 -4.12%(4000원) 하락한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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