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답한 뒤 법정으로…구속 여부 오후 늦게 결정될 듯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날을 맞았다. 구속 여부는 늦어도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30일 재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중이다. 구속 심리는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오전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의 “인보사 구매 환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의 질문에 “죄송합니다”고 답한 뒤 법정을 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6명을 약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측은 성분 허위표시와 상장 사기 등 제기된 의혹의 최종 결정자를 이 전 회장으로 보고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인보사는 이 전 회장이 19년간 1100억 투자을 투자해 개발한 퇴행성 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산약이다. 이 전 회장은 인보사를 ‘넷째 아이’라 부르기도 했다. 인보사는 코오롱과학생명 자회사인 티슈진이 개발 중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일선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지주사인 코오롱 지분의 51.65%, 코오롱티슈진은 17.8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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