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은 신속처리가 생명... 7월초까지 추경 통과
협상결렬 책임 통합당에 있어... 이중적 의사구조문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할 일이 산적한 비상시기에 국회가 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아니더라도 국회가 국민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차 추경은 긴급 처방이기 때문에 신속 처리가 생명이다"면서 "6월 국회 내에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통합당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야당이 빠진 상황에서 3차 추경 졸속심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추경심사를 포기한 야당 몫까지 다해서 제대로 심사하고 추경을 적재적소에 배정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만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이 구성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다. 국회 정지 상태를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에 대해선 "협상권과 결정권이 분리된 통합당의 이중적 의사결정 구조는 합의안 타결을 번번이 방해했다"면서 "아침저녁 바뀌는 통합당의 변화무쌍한 입장이 합의를 무산시켰다"고 말해 협상 결렬의 책임이 통합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으로 국정운영에 두배, 세배 더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일하는 국회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통합당이 하루빨리 복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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