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원장 자리 뺀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사무총장에 김영춘, 예결위원장에 정성호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9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 가운데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국회가 29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며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을 완료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오전 여야 원내대표는 원구성을 위한 최종 협상에 들어갔지만 최종 결렬되면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기로 했다. 미래통합당은 거대 여당에 맞서 최소한의 견제 기구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3차 추가경정예산과 경제, 북한 관련 외교안보 분야가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15일 법사위(윤호중 위원장), 기재위(윤후덕 위원장), 외교통일위(송영길 위원장), 국방위(민홍철 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이학영 위원장), 보건복지위(한정애 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먼저 처리한 바 있다. 

국회 예산안 심사를 총괄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4선의 정성호 의원을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에는 관례대로 여당 원내대표인 김태년 의원(4선)이 선출됐다. 이밖에 △정무위원장 윤관석 의원(3선) △교육위원장 유기홍 의원(3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박광온 의원(3선) △행정안전위원장 서영교 의원(3선)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도종환 의원(3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이개호 의원(3선) △환경노동위원장 송옥주 의원(재선)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 의원(3선) △여성가족위원장 정춘숙 의원(재선)을 각각 선출했다. 국회 사무총장에는 이번 총선 부산진갑에서 고배를 마신 3선의 김영춘 전 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후 곧바로 상임위를 가동해 3차 추경안 심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밤을 새서라도 심사를 마쳐 이번 회기 내인 오는 3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개회하며 "의장과 여야 모두 국민과 역사의 두려운 심판을 받겠다"며 “오늘로 21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지 꼭 한달이 된다. 그러나 개원식도, 원구성도 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에게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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