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버풀의 팬들이 코로나19의 공포도 이겨냈다. 리버풀이 30년만에 EPL 첫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맨시티의 경기(2019-2020 EPL 31라운드)에서 첼시가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승점차로 리버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경기에 이긴 첼시보다 리버풀 팬들이 더 영광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맨시티는 승점 63점에 머물렀지만, 리버풀은 86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두 팀 모두 일곱 경기가 남은 상황이지만 승점차가 23점이 나기 때문에 맨시티가 모든 경기에 이긴다고 해도 승점을 따라잡을 수 없기에 자동적으로 리버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리버풀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1989-1990 시즌 이후 30년 만이다. 1992년 EPL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리버풀은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우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31라운드 28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결과가 좋으면 승점 100점 돌파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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