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에 복귀해서 추경심사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다만 세세한 조건을 걸며 시간을 끄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치적 묘수를 찾다가 꼼수를 두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6월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오늘부터라도 상임위를 즉시 가동해서 추경심사에 돌입해야한다. 상임위 구성을 위해 상임위원 명단을 정상적으로 제출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코로나 경제 충격이 계속된다면 6개월 안에 48만 가구, 1년 안에 76만 가구가 파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며 “3차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 중에 하나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은 실직자·저소득층·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게 더욱 절실하다. 추경이 제때 통과되지 않으면 생계가 불안한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실업자들의 생활안정과 고용유지 지원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추경이 늦어지면 소상공인의 긴급한 생업자금 확보에도 차질이 생긴다. 벼랑 끝에 서있는 국민을 국회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추경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꼼꼼하게 심사하는 것만큼이나 제때 쓰이도록 신속하게 심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다.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의 현명한 결정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만약 국회에 복귀한 미래통합당이 또다시 여러 조건을 내걸고 시간 끌기 꼼수를 부린다면 민주당은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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