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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인기 ‘오고생이’ 스타 이효리, ‘린다G’ 활동에 주목MBC ‘놀면 뭐하니?’의 초대에 응한 이효리 화제의 인물로 떠올라
  • 육동윤 기자
  • 승인 2020.06.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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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제주댁 이효리는 핑클 때부터 지금까지 인기가 식었던 적이 없다. 젊고 예쁜 걸그룹들이 치고 올라오면, 한 곳의 정상에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정상에 오른다. 때로는 가수로서, 때로는 엔터테이너로서 말이다. 제주말로 ‘오고생이’는 변함없는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제주댁 이효리에게도 통하는 말이다. 데뷔후 20년 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인기만은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는 몇 안 되는 ‘영향력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그 이효리가 최근 연예계에서 따끈한 이야깃거리로 다시 돌아왔다. 제주 생활을 즐기고 있던 이효리를 불러온 건 MBC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다. 이효리는 어쩌다보니 유재석과 글로벌 스타로 모든 것을 갖춘 남자 비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싹쓰리(SSAK3)’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싹쓰리는 올 여름을 목표로 본격적인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여름 혼성 댄스 그룹이다. 그 과정에서 솔직하고 가끔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이효리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방송계는 벌써부터 효리 효과를 심심치 않게 보고 있다.

이효리는 1998년 원조 걸그룹 핑클로 데뷔했다. 방송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그녀의 대표적 이미지는 한결같다. ‘꾸밈없는 솔직함과 진솔한 매력’. 핑클은 데뷔한 첫해부터 골든디스크 신인가수상을 받는가 하면, 이듬해 1999년에는 서울가요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효리가 있었다. 가창력은 옥주현이 맡고 있었지만 긴 생머리에 상큼한 이미지, 돋보이는 댄스 실력, 그리고 자연스럽고 친근한 그의 모습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2003년 쏠로로 데뷔하면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순수함을 대변했던 핑클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섹시 컨셉을 선보였다. ‘텐미닛’, ‘유고걸’ 등이 빅히트를 쳤다. 핑클 때와는 마찬가지로 쏠로 데뷔도 성공적이었다.

가수로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화려했다. 방송 3사를 넘나들며 ‘해피투게더’, ‘패밀리가 떴다’ 등에서 신동엽, 유재석 같은 노련한 MC들과 호흡을 맞췄다. 해피투게더 같은 오락성 프로그램에서는 메인 MC를 보조한다기보다 주거니 받거니 서로 같은 위치에서 진행을 이어갈 정도였고 ‘패밀리가 떴다’ 등의 리얼 버라이티 프로그램에서는 그녀의 매력이 더욱 많이 드러났다. 털털하고 유머러스한 모습, 그리고 타고난 입담과 꾸밈없는 그녀 모습이 생생한 방송 현장을 통해 전달되는 듯했다.

그러다 10년 정도 방송을 잘 이어가다가.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을 하고 본격적인 제주생활에 나섰다. 하지만 그걸로 방송 생활이 끝난 건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더욱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는 JTBC ‘효리네 민박’이 또 한차례 인기를 끌었다. 부러움이 묻어나는 시청자 시선을 그대로 두지 않고 여유롭고 자유로운, 그리고 청정 자연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 청순함을 대표했던 핑클, 그리고 섹시함을 어필했던 쏠로 때와는 또 다른 이미지에 시청자들은 크게 매력을 느꼈다.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하는 점에서 놀랐고 부러워했다.

이효리는 옷 잘 입기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패셔니 스타로도 유명하다. 효리 스타일이라는 말이 나오고 효리가 한 번 입고 나온 옷은 불티나게 팔린다. 이렇듯 ‘효리’ 효과가 널리 전파됐다. 그녀가 입는 옷이, 그리고 그녀가 하는 모든 것이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싹쓰리로 방송 프로그램을 하며 입고 나온 복고풍의 배꼽티, 그리고 카고바지, 크롭티셔츠 등은 신세대들에게도 다시금 시선을 끌며 ‘뉴트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효리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전에 효리네 민박에서는 “모피 코트를 입지 않겠다”, “동물은 사는 것이 아닌 입양하는 것” 등의 말을 하며 선한 생각의 효과를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청각장애인들이 만든 구두를 신고 카메라 앞에서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이효리는 핑클을 좋아하던 지금의 중년층에게는 옛생각이 나게 하는 기쁨으로 그리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과거와 이어주는 흔하지 않은 캐릭터를 가졌다. 선한 영향력은 물론 두 세대를 넘나들며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방송 도중에도 이효리는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짬짬히 올리는 유재석, 비와의 사진들에 재치있는 말풍선을 달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사진에는 팬들 선물 인증샷을 올리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이효리는 최근 남편 이상순과 같은 소속사 전속계약을 진행해 연예계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 측은 지난 2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나를 꺼내는 시간! 데뷔를 앞둔 싹쓰리 멤버들의 메이크오버”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유재석과 이효리, 비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의상을 입고 다양한 포즈로 촬영을 했다.

캐릭터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요즘은 부캐가 유행이란다. 부캐는 부캐릭터의 준말이란다.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유드레곤’, 비는 ‘비룡’, 이효리는 자신이 나오면 다 지린다며 ‘린다G’로 정했다. 이외, 요즘 뜨고 있는 박나래는 ‘조지나’, 그리고 부캐로 뜨고 있는 ‘카피추’, 랩퍼 ‘마미손’ 등 연예계 부캐 놀이가 한참이다.

육동윤 기자  ydy3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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