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철 지음 ▲보랏빛소 ▲1만4800원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최근 부서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제가 부원일 때는 선배의 말에는 일단 수긍했어요. 물론 선배의 의견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었지만, 겉으로 크게 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후배들은 불만이 있으면 선배인 저에게 대놓고 말합니다. 저는 이 태도가 당돌하게만 느껴지고, 그래서인지 대하기도 어렵습니다.” 

밀레니얼세대가 소속된 사무실이라면 늘 일어나는, 중간관리자 선배들의 흔한 고민 상황이다. 당신이 선배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밀레니얼세대, 90년대생, 요즘 것들,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 핵심 인재이자 전 세계 소비 시장의 성쇠를 가르는 중요 세대로 올라왔다. 

문제는 거의 모든 기업마다 후배와 일하기 점점 어렵다고 아우성이란 점이다. 그러나 어렵다고 무관심으로 방관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이제 기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 속 달라진 업무 환경을 넘어 이전에는 볼 수 없던 가치관을 지닌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성과 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들에게 이전의 소비 트렌드가 맞지 않듯, 이제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90년생과 일하는 방법』 이 책은 변화한 시대 속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성과를 이끌 새로운 업무 코칭 매뉴얼을 제시한다. 20여 년간 국내 굴지 기업의 조직관리와 성과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저자는 90년생 후배와 함께 일한 186개 회사 5,000여 팀장들의 생생한 사례를 토대로 선후배 간 현장의 니즈를 분석하고 정리했다. 선배들이 가장 난감해하는 선후배 간 업무 갈등의 대표 사례를 선별하고, 이를 즉시 해결할 수 있는 26가지 협업 솔루션을 속 시원하게 풀어낸다. 

이 책은 세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90년대생 후배들의 생애주기와 관련한 6가지 특성을 파악하라고 말한다. 첫 번째는 ‘자기가치’로 후배들은 높은 자존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길 바란다. 두 번째는 ‘자율’로 후배들은 자신의 의견이 수렴되는 자율적 분위기에서 업무에 능률이 오른다. 세 번째는 ‘디테일’로 업무의 구체적인 가이드, 즉 족집게 코칭을 원한다. 네 번째는 ‘자기권리’로 자기 이익과 권리를 중요시하고 규칙에서 벗어난 역할은 당당히 거부한다. 다섯 번째는 ‘성장’으로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만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다. 여섯 번째는 ‘디지털’로 디지털 도구를 업무 처리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메일과 메신저 등을 통한 업무 소통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검증된 연구 자료와 함께 사무실 속 리얼한 선후배의 모습을 풀어낸 이 책은 이전까지 볼 수 없던 가치관을 지닌 세대, 90년대생 후배와 직접 부딪히며 일해야 하는 모든 선배에게 문제의 결과가 아닌 근본 원인을 직시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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