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빅리그 이적은 기정 사실, 라이프히치로 이적이 가장 유력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지난 22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홈경기에서 리그 10호 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이 빅리그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황희찬은 현재 에버턴, 울버햄프턴, 라이프치히 등 유럽 빅 리그 클럽의 영입 희망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츠부르크의 제시 마시 감독도 이미 황희찬의 이적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1일 오스트리아 매체 스폭스에 통해 마시 감독은 선전을 보였던 황희찬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더욱 수준 높은 리그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황희찬과의 작별은 분명하다. 곧 그가 떠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 여름에 이적한다면 그에게 고맙다. 잘츠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 2015년 1월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왔다. 여러 시즌을 다양한 경기에서 활약하면서 그의 성장도 가파르게 올랐다. 2015~2016 시즌 14경기에서 1도움, 2016~2017 시즌에는 서른다섯 경기에 출장해 16득점과 2도움, 2017~2018 시즌에는 서른일곱 경기에서 13득점 4도움을 챙겼다. 지난 시즌 독일 2부 함부르크에서 올 시즌 복귀, 서른여섯 경기에서 14득점, 17 도움의 기록을 세웠다.

마시 감독은 구단의 입장에서도 황희찬 선수의 이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를 통해 “구단은 이적료 수입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황희찬처럼 훌륭한 선수가 10년 동안 머물기보다 젊고 재능 있는 선수를 2~3년간 키워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1월 엘링 홀란드를 독일 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를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시킨 바 있다. 홀란드의 이적료는 2,100만 유로(한화 약 285억원), 미나미노의 몸값은 850만 유로(약 115억원)으로 추정된다.

황희찬과 잘츠부르크의 계약이 내년 6월에 종료된다. 이적 전문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는 황희찬의 이적료를 1,000만유로로 평가했지만 라이프치히는 이미 1,500만유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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