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14.8%↑... 금융투자 민원은 69% 급증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올해 1분기 금융권 전반적으로 민원 접수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2만2121건으로 전년 동기 1만9266건보다 14.8%(2855건)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 민원이 287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5.2%(579건)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및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의 영향으로 여신 및 방카슈랑스·펀드 유형의 민원이 크게 증가했다. 민원 비중은 ‘여신(30.1%)’, ‘예·적금(12.5%)’, ‘방카·펀드(11.4%)’, ‘인터넷·폰뱅킹(8.2%)’ 순이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의 민원도 5530건으로 15.0%(723건) 늘었다. 생명보험은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41.3% 늘어 5530건(53.6%) 접수됐다. 다음으로 ‘보험금 산정·지급(17.3%)’, ‘면·부책 결정(10.8%)’ 등이었다.

자료=금융감독원

1분기 손해보험 민원은 7862건으로 전년 대비 12.1%(851건) 늘었다. 손해보험 민원은 ‘보험금 산정·지급(43%)’이 가장 많았고 ‘계약의 성립·해지(10.2%)’, ‘보험모집(7.7%)’, ‘면·부책 결정(6.2%)’ 순이었다.

금융투자업권의 1분기 민원 건수는 168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9%(689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비중은 펀드(21.2%), 내부통제·전산장애(18.4%), 주식매매(14.5%), 신탁(4.7%), 파생상품(4.0%) 순이었다. 특히, 1분기에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펀드’ 및 ‘신탁’ 유형의 민원이 크게 늘어나며 증권회사에 대한 민원은 1175건으로 전년 동기(658건)에 비해 78.6% 크게 증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민원 처리건수는 2만101건으로 전년 동기 1만8912건보다 6.3%(1189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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