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 지음 ▲이학사 ▲1만6000원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의 미래이다. 그동안 미래를 전망하는 수많은 책이 나왔지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다룬 책은 드물었다. 특히 여러 분야를 두루 아우르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합의 가능한 종합적인 미래를 예측한 책은 거의 없었다. 

『2050년 대한민국 미래 보고서』 이 책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집중한다. 가장 먼저 우리가 살아갈 기후 환경이 어떤 조건일지 그리고 문명을 일구기 위해 필요한 식량과 물, 에너지와 자원을 미래에 충분히 수급할 수 있을지 살펴본다. 

그다음에 문명의 질적 비약을 견인할 과학기술 분야를 정보통신 기술(IT)과 생명과학 기술(BT), 우주과학 기술(ST)로 나누어 소개한다. 여기에 국가의 운명을 가늠하려면 국제정치의 미래도 예측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 일본, 북한 등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 등 비국가 요소들이 우리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물적, 기술적 변화가 개인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전망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과학적인 예측에 근거한 책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지도(디스토피아) 무조건 낙관을 선동하지도(유토피아) 않는다. 미래의 가능성을 있는 그대로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하나씩 하나씩 펼쳐놓는다. 

이 책은 국회미래연구원이 2018년에 출범한 뒤 수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인 ‘2050년 대한민국 미래 예측’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연구자들은 빅데이터 분석, 브레인스토밍, 델파이 기법 등 다양한 사회과학 방법론을 사용하여 미래 예측에 필요한 분야와 동인을 선정하였고 최종적으로 2050년 미래 예측 보고서를 내놓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