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분리 의도 의심... 위원장과 개혁은 별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1대 국회를 준법국회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상임위 정수 조정을 10일까지 확정키로 한 것과 관련해 “상임위 정수 조정은 원구성 협상을 시작할 때 제가 제안한 것”이라며 “그때는 거절해 놓고 국회법에 따라 명단을 제출하는 날, 명단 대신 정수 조정 카드를 꺼낸 의도가 의심스럽다. 시간끌기용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분리 방안 역시 의도가 의심된다”며 “법사위원장 선출과 법사위 개혁은 별개다. 법사위원장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그 다음 순서로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시간을 끌어도 결과가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민주당은 무책임한 시간 끌기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일하는 국회, 책임국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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