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주식 '팔자'... 채권은 5개월 연속 '사자'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2월 이후 국내 주식을 4개월 연속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4조6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2조821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62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410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올 2월부터 국내 주식을 계속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20조6000억원이다. 이는 시가총액의 30.9%를 차지했다.

지역별 상장주식 보유액을 살펴보면 미국이 220조4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3%를 차지했다. 유럽 152조원(29.2%), 아시아 67조6000억원(13.0%), 중동 19조8000억원(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의 채권 보유 규모는 전월(140조5000억원)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143조500억원을 보유했다. 이는 상장잔액의 7.3%에 해당한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8000억원, 미주지역에서 4000억원 순투자했다. 유럽(-9000억원), 중동(-200억원)은 순회수했다.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65조7000억원을 차지해 비중(45.9%)이 가장 컸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2조4000억원 규모 순투자했고, 통안채에서 2000억원 순회수됐다. 보유잔액 중 잔존만기 1~5년미만이 53.4조원(37.3%), 5년이상이 45.4조원(31.7%), 1년미만이 44.3조원(31.0%)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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