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잔고 지난 3일 기준 11조467억... 코스피 두 달여 만에 47% 상승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융자 잔고가 11조원을 넘어섰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3일 기준 11조467억 으로, 2018년 10월(12일 기준 11조3643억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 1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4개월 만에 2200포인트를 근접하는 등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예상하는 개인투자자가 많아 신용융자 잔고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신용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지면 늘어난다.

신용융자 잔고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세계 증시가 급락한 지난 3월 6조원대까지 줄어든 뒤 같은 달 26일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도 코로나19 극복으로인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말 140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두 달여 만에 47% 오르며 2100선 중반까지 올라섰다. 지난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2151.18로 마감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코스피가 21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1일(2162.84)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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