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을 꿈구는 이들에게 보물섬 지도 같은 책

▲ <오토카 코리아> 최주식 편집장 ▲ C2미디어 ▲ 10,000원

 

“911은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르망으로, 다시 극장으로, 그리고 뉴욕 거리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차다”

포르쉐의 창업주인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아들, 페리 포르쉐가 한 이 말은 911의 변함 없는 성격을 말해줄 뿐 아니라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담고 있다. 911은 1964년 세상에 처음 나와 이렇게 오랫동안 아이코닉한 스포츠카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까닭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제 55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911의 8세대 모델(992)이 등장했다. 신형 911은 지난 2월 25일 국내 공식 출시되었으며 카레라 S와 카레라 4S 두 개 모델이 각각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선보였다.

이 책은 992 세대 신형 911에 대한 완벽한 해설서 같은 책이다. 더불어 911의 역사와 가장 뛰어났던 911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911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몰랐던 내용을 속속 알게 되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이런 점이야말로 우리가 911이라는 단일 차종을 주제로 하나의 책을 묶어내는 이유이며 이 책을 소장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주요 텍스트는 자동차 전문지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오토카>와 <클래식 & 스포츠카.를 바탕으로 했다. 따라서 이 책의 성격은 책(Book)과 ‘매거진(Magazine)의 성격을 결합한 부커진(Bookazine) 형식이 된다.

책의 구성은 신형 911에 대한 디테일 리뷰와 양산되기 전 프로토 타입 시승기를 다룬 1장에서부터 911 카레라 S, 911 터보 S, 그리고 911 R, GT2 RS 등 다양한 모델을 다룬 2장 드라이브 스토리로 이어진다. 3장은 비교시승 중심의 독특한 구성이다. 1986년 양산형으로 나와 엄청난 환호를 받았던 959와 비교시승을 통해 신형 911이 959와 놀랄 만큼 닮았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아우디 R8과 로터스 에보라 GT와 비교시승을 하는가 하면 클래식 모델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레스토모드 비교시승도 흥미를 더한다. 헤리티지를 다룬 4장에서는 독일 슈트트가르트 박물관에서 직접 취재한 911 역사와 특별했던 911에 대한 역사를 소개한다.

이 책을 엮은 최주식 편집자는 비단 911 마니아뿐 아니라 언젠가는 911을 소유하겠다는 꿈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그 꿈을 간직하는 보물섬 지도 같은 책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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