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열린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의원총회에서 “저는 식구가 많은 대가족에서 어렸을 때 자랐는데 명절 때 전국 각지에서 삼촌, 숙모들이 많이 모여서 같이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눴던 환경에서 커 왔다.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 전국 각지에서 의원님들이 다 모여서 의총을 갖게 된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첫 번째 의총인데 미심장한 의총이다. 우리나라 역사가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가 많다”며 “1950년에 6.25전쟁이 일어났고, 1960년에 4.19혁명이 일어났고, 1980년에는 엉뚱한 쿠데타가 일어났다. 또,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2000년도에는 6.15정상회담이 이뤄졌다. 그리고 2020년에 이른 바 새로운 국민들이 기대하는 거대한 정당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촛불집회 이후 대통령을 탄핵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켰고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압도적인 성원을 국민들이 보내줬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일련의 5년간의 흐름을 보면 역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오늘 그 흐름의 정점에서 첫 번째 시작하는 의총이다. 그간 잘못된 관행은 끊어버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첫 의원총회가 되겠고 여러분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그만큼 무겁다고 생각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잘못된 우리 현대사에서 왜곡된 것들을 하나씩 바로잡아가는 막중한 책무가 여러분께 있다. 저는 의원이 아니지만 의원과 같은 심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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