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일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23개소 및 하수이송 관로 105Km 공사 따내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 조성되는 달천 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롯데건설(대표이사 하석주)이 국내 최초 BTL 제안방식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9일 BTL(임대형 민자사업, Build-Transfer-Lease)방식으로 제안된 ‘여수시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의 우선협상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여수시 일원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23개소 및 하수이송을 위한 관로 105Km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용은 1000억원 수준이다.

착공은 향후 여수시와 협상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1년께 들어간다. 공기는 36개월이며, 시공 후 롯데건설이 20년간 책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 수주는 다년간 민간투자사업의 경험을 축적해왔던 것이 비결이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1단계(117Km)와 4단계(95Km), 7단계(89Km) 하수관로 BTL사업과 울산굴화와 강동하수처리시설, 울산농소하수처리시설 등의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여수시와 롯데건설 측은 이번 사업으로 여수지역 농어촌의 생활하수에 의한 환경오염방지 및 주민생활 여건에 획기적인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TL 방식 민간투자사업은 공사기간 중 100% 민간자본을 활용해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초기 투입된 민간자본은 운영기간 동안 시설임대료를 받아 회수하는 사업방식이다.

지금까지 하수관로 등의 설치 사업은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2016년 3월 민간투자법 개정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과 노하우를 반영한 BTL 제안이 가능해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적된 민간투자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의 수주와 민간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