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나치 정권도 법치주의 내세우며 독재
"일방적 국회 개원시... 추경 등 협조 없을 것"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법대로를 내세우며 강행 의사를 밝히는데 모든 독재 정권 중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정권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의 5일 국회 개원 강행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들 편한 것만 내세워서 '개원은 법대로 지키자'라고 하는데 저희는 동의할 수 없다"며 “히틀러의 나치 정권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독재를 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힘이 모자라 망한 나라나 정권보다는 힘이 넘쳐서 망한 나라나 정권이 훨씬 많다. 힘자랑, 오만으로 망한 정권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린다”며 “민주당이 5일 통합당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한다면 이후 상임위 구성, 추가경정예산안 등 모든 것에서 우리 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공공연히 이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청와대 회동이나 상생 협치라는 말이 노력은 했다라는 증거를 남기는 것에 불과했다는 회의까지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개원 협상은 개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타결하고 난 뒤에 진행했기 때문에 제때 개원한 것은 내 기억에는 20~30년 내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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