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오른쪽)이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실제 경기에 축구게임 ‘FIFA20’ 속 관중 함성이 터져 나올 수도 있다.

1일 영국 언론 매체인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오는 4일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축구게임 'FIFA20' 속 관중들의 함성 소리를 방송에 적용하는 것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EA게임즈에서 제작한 ‘FIFA20'은 선수들이 직접 게임 속 자신의 능력치를 갖고 농담을 하는 등 매우 디테일한 요소들을 선보이는 대표 축구게임이다. 특히, 현실적인 그래픽 뿐만 아니라 관중들의 함성소리도 실제처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리그 사무국은 오는 17일 잔여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남은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이에 설렁한 관중석을 보여줄 수 없는 만큼 관중의 함성소리만큼은 만들어내자는 것이 여러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가상으로 만들어지는 관중들의 함성소리는 메인 중계 채널이 아닌 선택 채널 중계를 통해 송출될 것으로 보인다. 원하는 팬들에 한해 선택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프리미어리그는 무관중 경기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360도 리플레이, 관중석 팬 모자이크 화면 삽입, 새로운 전술캠 도입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알려진 바로는 프리미어리그 방송 자문 그룹은 목요일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구단들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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