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리디아고, 오른쪽 린드베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박인비·유소연, 리디아고·페르닐라 린드베리 선수가 랜선을 통해 샷 매치를 펼쳤다. 온라인으로 치러진 세계 첫 대회다.

지난 25일 밤 8시 한국 대전 조이마루에 있는 박인비·유소연 선수와 미국 플로리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있는 리디아고·린드베리 선수가 실시간 원격 시스템으로 스크린 골프 매치를 펼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들이 모인 이번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세계인들과 골프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자선 목적으로 개최됐다.

경기는 박인비와 유소연 선수가 한 팀으로 리디아고와 린드베리가 한 팀으로 팀플레이로 진행됐으며,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두 곳의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박인비와 유소연 조는 대전에서 이날 오후 8시에 경기를 시작하고 리디아 고와 린드버그는 오전 7시(현지시간)에 미국에서 경기를 치렀다.

대결은 3시간 반 동안 1라운드 18홀 포섬(Foursome,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2라운드 18홀 포볼(Four-ball,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지만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매치 플레이로 치러졌다. 코스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이 열렸던 뉴욕 파밍데일에 있는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다.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갤러리 없이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골프존의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채널 등을 통해 라이브 생중계를 진행했다. 승부는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양팀은 5천달러씩 코로나19 극복 자선기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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