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출연해 "할머니 입장선 이용당했다 생각들수 밖에" 입장 밝혀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사리사욕을 채웠다” 등의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작심폭로가 터져나온 이용수 할머님의 기자회견과 관련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러 가지 문제를 개인적으로 좀 아는 할머니다.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 지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할머니 입장에서는 나는 이용당했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헀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할머니 입장에서는 우리가 중심인데 너희는 우리를 이용하고 뭐하는 것이냐 거기다가 이번에 여러 가지 횡령 문제라든지 막 불거졌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개인 사유화, 뭐 이런 문제가 나오니까 할머니로선 할머니는 1차 회견 때 보다 더욱더 분노를 하게 된 것이다”고 진단했다.

어제 기자회견장에 윤미향 당선인은 등장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가봐도 오히려 안 좋은 꼴만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해서 안 간 것이다 생각한다”며 “사전에 뭔가 용서해주고 이렇게 된다고 했었으면 갈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전혀 용서할 그런 기미가 안 보이니까 안 간 것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해명해야 할 부분은 해명해야 한다. 횡령이냐 아니냐, 이 문제도 있고 정의연 활동을 하다가 정치권에 온 것에 별로 박수를 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부분은 할머니도 지적했다. 지금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어떻게 우리를 놔두고 아직도 해결된 게 없는데 갈 수가 있느냐, 이런 근본적 문제를 제기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 이거 윤미향 당선인이나 정의기억연대 회계 문제를 둘러싼 이야기와 별개로 일부 국내 인사들이 지금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같이 섞고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엔 “정의연하고 정대협 비판하고 욕하고, 그 다음에 박근혜 아베 간의 합의 정당화 하려고 하는 그런 숨은 뜻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비판헀다.

끝으로 강 의원은 “정의연은 위안부 할머니들 구호단체가 아니다. 전 세계 네트워크 갖고 있고 진상규명, 명예회복, 재발방지책, 이렇게 하는 운동 단체 아니냐”며 “운동단체, 구호단체가 아니라. 더욱더 이번을 계기로 해서 더욱더 오히려 한 단계 더 발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