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준 카카오 시총 21조5062억원... 현대차는 20조1916억원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카카오가 22일 현대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9위(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00%) 오른 24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21조5062억원으로 늘면서 2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장 마감 기준 현대차 시가총액 (20조1916억원)을 근소하게 앞서게 됐다. 현대차는 이날 2700원(-2.78%) 하락한 9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카카오는 현대차를 넘어 코스피 시가총액 9위에 등극했다.

카카오가 파죽지세로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실적이 꼽힌다. 카카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매출액도 23% 늘어난 8684억원으로 최대였다.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4.9% 늘었다.

여기에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산업 수혜주로 꼽히는 상황에서 공인인증서 폐지를 골자로 한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처리되자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주가는 올 들어 60%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약 9% 빠진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급등세다.

카카오는 코로나19 급락장으로 지난 3월 19일 기준 13만4000원까지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을 감안하면 두달 사이 두배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해 5월 22일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는 12만5500원, 시총은 10조4669억원으로 시총 기준 순위는 30위(우선주 포함) 수준이었으나, 1년만에 시총은 2배 넘게 증가했고, 순위는 20계단 이상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8포인트(1.41%) 내린 1,97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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