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당선인, 비대위 전환에 압도적 찬성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4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 주최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미래통합당이 22일 김종인 체제 비상대책위원회를 내년 4월까지 운영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 워크숍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내년 재·보궐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예방해 이 같은 결과를 설명하고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워크숍 이틀 째인 이날 당선인들이 모여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지를 논의했다. 비대위 체제 시 위원장 임기와 권한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김 전 위원장과 비대위 임기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김 내정자는 “내년 3~4월 부터는 대선 후보 선정 등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며 대권 후보를 만들 때까지 전권을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통합당은 오는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현재 당헌에 규정돼 있는 전당대회 개최 일정(오는 8월 31일 전) 부분을 삭제하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