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합당 더 못 기다려... 원구성 협상 시작해야”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9일까지 합당하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해 “두 당의 합당 문제로 국회 개원이 늦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구성 법정시한이 6월8일이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 예정 일인 29일 이후 개원 준비를 시작한다면 법정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는 코로나19 국난극복이라는 엄중한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며 “개원 협상을 조기에 매듭 짓고 일하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 당선인들의 합당 결의를 거론하며 “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인들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한국당과의 합당을 결의했고, 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들도 당 지도부에 29일을 시한으로 합당을 마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그런데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딴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정정당당히 했으면 좋겠다. 총선 때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 총선 직후에 한국당과 바로 합당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국난극복이라는 엄중한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며 “개원 협상보다는 하루라도 먼저 일하는 국회를 열 수 있도록 통합당에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