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재 선주사 2200억 규모 30만 톤급 VLCC 건조계약 체결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유럽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따냈다. 이달 들어 두번째 일감 확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선주사들과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2척, 총 220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 크기의 원유운반선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울산 현장에서 건조해 오는 2022년 상반기 선주사들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새로 건조될 선박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 8천톤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150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2주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따내는 등 실적을 이어가며 일감을 확보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 선사들로부터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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