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과 관련 “신군부의 쿠데타에 맞서다가 가신 5.18 민주영령의 명복을 빈다”며 “아울러 고문과 투옥, 부상의 후유증으로 긴 세월동안 고통을 겪으신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경애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일 광주 전일빌딩에서 당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40년 전 전남도청에서 끝까지 항쟁하다가 사망하신 윤상원 열사는 “우리는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 민주화운동은 4.19혁명과 부마항쟁, 그리고 87년 6월 항쟁과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민주화 운동사의 중심에 서 있다”며 “5.18은 한국 민주화의 동력이었고 민주정부 탄생의 기반이었으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원천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가 언젠가 개헌을 한다면 5.18 민주화운동은 3.1운동, 4.19혁명과 함께 헌법 전문에 우리가 계승해야 할 역사로 남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개헌안에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전문에 담았다는 언급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80년 오늘에 태어난 분이 불혹의 나이가 된 지금에도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은 아직 묻혀있고 그 뜻을 왜곡하여 폄훼하는 자들의 망동(妄動)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이 곳 전일빌딩에 245개의 총탄 자국은 아직도 선연한데 군사 반란군의 수뇌는 그 사실조차 부인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 민주화운동으로 얻어낸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서 5.18과 유공자들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왜곡하는 파렴치한 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21대 국회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파렴치한 자들을 처벌할 특별법을 만들겠다”며 “아울러 이번에야 말로 5.18의 묻힌 진실을 낱낱이 파헤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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