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여성 의제 제대로 다뤄보고 싶다” 부의장 도전 포부 밝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25일 제 21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 갈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국회의장 경선은 더불어민주당 박병선 김진표 의원의 양자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부의장이 누가 선출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대한민국 헌정 70년 역사상 여성 국회의장, 여성 부의장 선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총선을 통해 4선 고지에 오른 김상희 의원 추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헌정사에 여성이 의장단에 참여한 적이 없다. 비정상이다”며 “ 그래서 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굉장히 경제, 또 사회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고 국가적인 위상도 굉장히 높아졌지만 유독 정치에 있어서만은 굉장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굉장히 저조하다”고도 진단했다.

김 의원은 재차 여성 의원들의 비율이 19% 정도 되는 현실을 설명하며 “그만큼 대의민주주의에서 여성의 대표성도 떨어질뿐만 아니라 국회에서의 대표성, 상징성도 지금 굉장히 부족하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세계적으로 보면 지금 현역의 여성의장들이 한 20% 된다. 부의장은 한 25%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여성의원들이)수적으로 적기 때문에, 능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의 문제도 아니다”며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정치의 남성 주도성. 남성 주도의 지금 정치 문화 이런 부분들 또 인맥 문화, 이런 것들이 현재 70년이 넘도록 여성이 한 번도 참여 못했다고 하는 것은 이건 정말 비정상이고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저희는 지금 특히 남성 의원들에게 여성을 배려해 달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저도 지금 국회 부의장에 출마를 하려고 하고 있지만 제가 남성 의원들에게 여성을 배려해서 국회부의장 이번에 시켜달라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따.

이어 “적극적인 우대 조치나 그야말로 할당이나 이걸 요구하지는 않지만 그 여성의원이 자격이 되고 그리고 능력이 있고 그런데 여성이라고 배제하지 말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의장단에 여성이 좀 있어야 여성의제가 국회에서, 정치권에서 제대로 다뤄질 수 있다”며 “그래서 저는 국회에서 여성의 의제를 제대로 다루고 싶고. 그리고 여성들의 그런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정치 문화를 성차별적인 정치문화를 바꾸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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