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권력 잘못했으면 저항해야지 유승민 죽일 놈이라 비판”

국회의원회관 현관 캐노피에 올라가 형제복지원 사건 등에 대한 과거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는 최승우 씨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가 전격 합의하면서 국회 농성을 중단하고 캐노피에서 내려와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최근 형제복지원 등 진상규명을 위한 과거사법 처리와 관련 여야의 중재자로 나선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이 극우 유튜버들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극우 유튜버들 말이 다 옳은 것처럼 기고만장해서 우파의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여버렸다"고 수위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아스팔트 태극기 부대가 엄청나게 큰 사이즈인줄 알았는데 이번 투표로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며 "극우 유튜버들은 조회수를 올려서 돈을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 말 쏟아냈다.유신 때 없어진 국민 발안권을 다시 회복하자고 했는데 내가 '좌파와 손잡고 우리나라를 고려연방제 공화국으로 끌고 가려고 사회주의자들과 손잡았다' 매도했다“ 등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어 "참았는데 앞으로 보수 유튜버들하고 싸우려고 한다"며 이같은 발언을 “그대로 보도해도 된다”고도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등과 관련 자신과 유승민 의원이 여전히 비판 받는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 권력이 잘못 됐으면 거기 저항해야지 저항했다고 유승민을 죽일 놈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때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 중 단 한명도 나한테 찾아와서 탄핵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조원진이 나한테 반대했고 내가 뿌리쳤다는데 전부 거짓말이다. 한 번도 나한테 온 적이 없다"고도 항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통합되면 이길 줄 알았지만 국민들 마음은 이미 아니다. 중도 쪽으로 가고 있다"고도 총선 참패 원인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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