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 서울사무소 압색 집행…국세청 고발과 관련된 듯

LS그룹 용산 타워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검찰이 LS그룹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의 압수수색에 돌입,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재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LS타워 니꼬동제련 서울사무소가 이날 서울북부지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국세청 고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2년 전 그룹 계열사 E1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지난해 6월 384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이 당시 E1 측은 정기세무조사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울국세청 조사 4국은 지난 2018년 LS그룹 핵심 계열사인 E1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일각에서는 당시 국세청 조사국 성격상 그룹 비자금 등을 파악, 이번 압색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 근거로는 재계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이 정기세무조사를 진행했다는 점이 꼽힌다.

서울청 조사 4국은 주로 기업 비자금과 횡령, 배임 등의 특정 혐의가 포착됐을 때 조사에 착수한다. 예외적으로 중부청 등 타 지방국세청과 교차 세무조사하는 경우는 일반세무조사로 업무를 수행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그룹 오너일가와 관련한 검찰 조사설이 수면위로 불거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LS그룹 측은 압색과 관련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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