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육동윤 기자] 대구 MBC에서 2987년 실종된 KAL 858기에 대한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5월 1일, 8일 두 차례 방영한다.

‘대구 MBC 보도특집 KAL 858기 실종사건’ 2부작은 KAL 858기의 추정동체 발견 과정과 사건의 진상에 대한 새로운 정황을 담았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라는 타이틀로 방영되는 1부는 추정동체를 찾기 위한 세 차례의 미얀마 현지 수색 과정을 자세히 공개한다. 천안함과 세월호 참사 당시 수색작업에 참여한 해난구조전문가 이종인 씨가 특별취재단의 수색단장으로 참여했다.

2부 ‘바다에 묻힌 진실’에서는 특별 취재단이 MBC 뉴스데스크 단독보도 이후 추가 진행한 현장 수색 결과와 당시 정부가 은폐했던 사건 정황을 공개한다. 또한, 항공기 및 폭발물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발견된 동체가 실제 KAL 858기일 가능성, 유해와 블랙박스 발견 가능성, KAL 858기의 추락 원인을 파헤쳤다.

2019년 11월부터 시작된 대구 MBC의 ‘KAL 858기 실종사건’ 관련 보도는 지역 언론의 취재범위를 넘어서 1년간의 끈질긴 취재로 이뤄냈다는 평가다. 특히, 2006년 국정원 발전위원회가 두 차례에 걸쳐 20일간 수색한 뒤로 13년 만에 언론사 최초로 KAL 858기 동체 수색 작업이 진행된 것이고,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쳐 추정동체를 발견했다.

본 방송은 KAL 858기 동체 인양과 산건 진상규명의 불시를 당기고, 나아가 30여년간 이어진 실종자 가족의 아픔과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부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는 5월 1일, 2부 ‘바다에 묻힌 진실’은 5월 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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