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양희정 기자] 부산시가 22일 50번째를 맞는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4월 28일까지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온실가스 줄이는 등의 실천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SOS, 기후행동! 나의 지구를 구해줘’로 정해졌다. 지구가 보내는 구조신호에 응답하여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우리의 실천 행동이 시급하다는 촉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개최된 기념행사에서 유래됐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민간환경단체 중심으로 행사를 추진해 왔으나, 2009년부터 기후변화주간을 지정하여 ‘지구의 날’ 기념식 함께 야외 문화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추진 시민단체와 협의하여 기념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캠페인 위주로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주요 행사로는 시청 1층 로비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 사진전과 친환경 생활용품 홍보부스 운영을 비롯해 시(市) 주요 상징물, 아파트 등 172개소 소등행사(4월 22일 20:00~20:10)가 있다.

구·군에서도 기상·기후 관련 사진전 및 어린이 환경그림 공모전 개최, 기후변화대응 체험학습 프로그램 및 맞춤형 기후학교 운영, 기후 관련 영화상영 등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시・구・군 홈페이지, 공식 SNS, 시(市) IP-TV(14개소), 교통전광판(82개소) 등에 포스터, 캠페인송, 저탄소생활 실천 캠페인 영상, 카드뉴스, 시민행동 릴레이 참여 영상 등을 게재 및 송출한다. 

또한, 지구의 날 민간행사 추진단체인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산환경회의,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 공동주관으로 ‘부산 한바퀴 400리(약 160km)’를 걸으며 환경의제 퍼포먼스를 진행, 부산시민에게 지구의 소중함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기후변화 주간 행사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평소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이용하기,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이용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 하나가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구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지구의 날 실시되는 소등행사에 부산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